명예훼손, 모욕, 통매음
사실적시 명예훼손 + 개인정보보호법 위반 동시 고소 – 혐의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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혐의
명예훼손ㆍ개인정보보호법 위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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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분결과
불송치(혐의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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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정에서의 싸움은 법리만으로 이루어지지 않습니다.
때로는 어떤 이야기를 어떻게 전달하느냐가 결과를 가릅니다.
이 사건은 그 사실을 가장 잘 보여주는 사례입니다.
사건의 개요
의뢰인은 과거 같은 직장에 재직했던 고소인으로부터 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 및 개인정보보호법 위반으로 고소를 당했습니다.
의뢰인이 고소인의 확정판결문을 고소인의 근무지 인사처에 전송한 것이 문제가 되었습니다.
판결문에는 고소인의 성명, 주민등록번호, 주거지 등 개인정보가 포함되어 있었고 검사는 이를 정보주체의 동의 없이 제3자에게 제공한 행위로 보아 혐의를 구성하였습니다.
사건의 쟁점
이 사건에서 핵심적으로 다투어진 쟁점은 크게 네 가지였습니다.
첫째, 명예훼손 성립 여부입니다.
의뢰인이 확정판결문을 인사처에 전송한 행위가 법률상 '비방의 목적'에 해당하는지가 문제되었습니다.
명예훼손죄는 단순히 타인에 관한 정보를 전달하는 것만으로는 성립하지 않고 고소인을 깎아내리려는 비방의 목적이 인정되어야 합니다.
의뢰인의 행위가 그러한 목적에서 비롯된 것인지 아니면 정당한 문제 제기였는지가 핵심 쟁점이었습니다.
둘째, 개인정보보호법 위반 여부입니다.
판결문에는 고소인의 성명, 주민등록번호, 주거지, 등록기준지 등 민감한 개인정보가 포함되어 있었습니다.
이를 정보주체인 고소인의 동의 없이 제3자인 인사처 담당자에게 제공한 행위가 개인정보보호법상 위법한 제공에 해당하는지 여부가 다투어졌습니다.
셋째, 위법성 조각 여부입니다.
설령 외형상 명예훼손이나 개인정보 제공에 해당하더라도 그 행위가 공공의 이익을 위한 것이었다면 위법성이 조각되어 처벌받지 않을 수 있습니다.
폭행 전력이 있는 사람이 학생을 가르치는 교육자로 재직 중이라는 사실을 알린 행위가 공익적 목적에서 비롯된 것으로 평가될 수 있는지가 중요한 판단 기준이었습니다.
넷째, 행위의 동기입니다.
법리적 판단에 앞서 의뢰인이 왜 이러한 행동을 하게 되었는지 그 동기를 어떻게 바라볼 것인지가 사건의 방향을 결정짓는 실질적인 쟁점이었습니다.
고소인을 해치려는 가해 의도였는지 아니면 지속되는 폭행과 스토킹으로부터 스스로를 지키기 위한 방어적 선택이었는지에 따라 사건의 성격 자체가 달라지기 때문입니다.
사건의 핵심 키워드
#운전자폭행 확정판결 → #스토킹·직장난동 → #징계요구 → #명예훼손 역고소
사건의 배경은 단순한 직장 내 갈등이 아니었습니다.
대학원 조교 동기로 시작된 관계는 경쟁심으로 인해 균열이 생겼고 고소인은 차량 안에서 의뢰인을 무차별 폭행하였습니다.
이 사건은 대법원까지 이어졌고 운전자 폭행으로 징역형의 집행유예가 확정되었습니다.
그러나 고소인은 반성하기는커녕 의뢰인의 직장에 찾아와 난동을 부리는 등 스토킹 행위를 이어갔습니다.
처벌도 받지 않은 채 기세가 등등한 상황 의뢰인은 "이런 사람이 학생들을 가르쳐서는 안 된다" 는 판단 하에 확정판결문을 인사처 담당자에게 전달하였습니다.
그러자 고소인은 이를 빌미로 명예훼손과 개인정보보호법 위반으로 의뢰인을 고소하였습니다.
변호인의 조력 — 법리가 전부가 아니다
이 사건에서 변호인이 가장 먼저 주목한 것은 "수사기관이 이 사건을 어떻게 바라볼 것인가" 였습니다.
끝없는 고소·고발 공방이 이어진 사건인 만큼 수사기관 입장에서는 "이 기나긴 분쟁을 끝내려면 양쪽 모두에게 한 번씩 책임을 물어야 한다”는 방향으로 기울 가능성이 충분했습니다.
의뢰인이 단 한 번도 처벌받은 적이 없다는 점이 오히려 불리하게 작용할 수 있는 구조였습니다.
따라서 변호인은 단순히 법리적 무죄를 주장하는 것에서 나아가 사건의 서사 자체를 재구성하는 전략을 택했습니다.
"의뢰인도 피해자이므로 보복 행위가 정당하다" → 가해자로 돌변한 피해자 프레임
"긴 싸움에 지친 사람이 마지막 수단으로 선택한 행동이었다" → 피로감과 공포감의 프레임
폭행 피해, 직장 내 난동, 계속되는 스토킹.
이 일련의 맥락 속에서 의뢰인의 행위는 공격이 아니라 방어였음을 분노가 아니라 두려움과 지침에서 비롯된 선택이었음을 일관되게 구성하여 수사기관에 전달하였습니다.
법리와 스토리텔링 두 축을 함께 운용한 변호 전략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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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사기관은 의뢰인의 행위가 비방의 목적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기 어렵다고 판단하였고 명예훼손 및 개인정보보호법 위반 모두 혐의없음 처분을 내렸습니다.
많은 분들이 형사 사건은 법리 싸움이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법리는 중요합니다. 그러나 그것만으로는 충분하지 않을 때가 있습니다.
수사기관도 사람입니다.
사건을 읽고 맥락을 이해하고 그 속에서 판단을 내립니다.
어떤 이야기로 사건을 전달하느냐 의뢰인이 어떤 사람으로 보이느냐가 결과에 영향을 미칩니다.
저희는 법리와 함께 사건의 이야기를 만듭니다.
억울한 상황에 처해 계신다면 먼저 이야기를 들려주십시오.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