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사
화장실 앞 강제추행혐의 - 무혐의(2020형제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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혐의
강제추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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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분결과
무혐의
피의자는 여자화장실 문을 강제로 열고 화장실에 앉아 있는 저를 본 후, 다시 화장실에 나오는 저를 가슴을 비비는 방법으로 강제추행하였습니다.
고소인은 위와 같은 발언을 일관되게 하고 있었고,
의뢰인은 매우 억울한 심정을 토로하였습니다.
의뢰인의 진심이 느껴 졌기에, 적극적으로 변호에 임하였고,
최종 무혐의 처분을 받아낼 수 있었습니다.
1. 사건의 경위
의뢰인은 2020. 07. 09. 홍대입구에서 친구 3명을 만나
고깃집에서 1차로 저녁식사와 반주를 하고, 2차로 술집에 갔습니다.
술을 마시던 의뢰인은 소변을 보기 위해 술집 건물 1.5층에 위치한 화장실로 올라가 문을 열었는데,
문을 여니 고소인이 있어 ‘죄송합니다’고 사과 한 후 바로 문을 닫고 나왔습니다.
이후 고소인이 화장실 이용을 마치고 나오자
의뢰인은 안으로 들어가 소변을 보고 나와 다시 술자리에 합류하였습니다.
의뢰인이 친구들과 술을 마시던 중
고소인이 의뢰인에게 다가와 ‘왜 사과하지 않느냐, 경찰에 신고했다’라고
하여 당일 강제 추행 혐의로 경찰조사를 받았습니다.
① 의뢰인은 술집건물 1.5층에 위치한 화장실의 문을 열어 용변을 보고 있던 고소인의 모습을 보았다는 점과,
② 이후 고소인이 화장실을 이용하고 나오는 과정에서
의뢰인이 상체를 숙인채 고소인에게 신체를 접촉하여 추행하였다는 점에 대한 혐의를 받고 있었습니다.
2. 변론의 방향
① 의뢰인이 화장실 문을 열었다는 혐의는, 당시 소변이 급했던 의뢰인이 화장실 문에 적혀 있는바와 같이
‘문이 잠겨있으면 사람이 있는것이니 기다리면 된다’를
그대로 따라 문이 잠겨있는지 확인해보는 차원에서 열어보다가 발생한 결과일 뿐이며,
사건 직후 경찰과의 동행실험에서도 문이 걸쇠가 걸린 상태에서 쉽게 열리는 것을 확인한 바,
이에 어떠한 추행의 고의도 존재하지 않습니다.
② 고소인은 자신이 화장실 이용을 마치고 밖으로 나오는 과정에서
의뢰인이 상체를 숙인 채 자신의 상체와 하체를
고소인의 몸에 닿게 하는 방법으로 추행하였다고 진술한 바 있습니다.
그러나 통상 남성의 성기 부분으로 서있는 여성을 추행한다고 가정한다면
상체를 숙이기보다는 뒤로 젖히는 거나 바로 서 있는것이 자연스럽습니다.
이에 반하여 의뢰인의 진술대로 상체를 앞으로 숙인 상태에서, 걸어나오는 의뢰인에 대하여,
상체와 하체를 접촉하는 방법으로 추행하였다는 점은 일반인의 상식으로 상상하기 어려운 부분입니다.
더구나 고소인과 의뢰인이 이용한 화장실은 고소인과 의뢰인이 몸을 숙이고 움직여야 할만큼 그 높이가 낮지 않습니다.
신장이 174㎝인 의뢰인이 굳이 상체를 숙여가며 불편한 자세로 추행을 했다는 사실은 경험칙에 반합니다.
오히려 상체를 숙이기보단 몸을 세워서 옆으로 돌리는 방법으로 서로를 피해 지나가는 상황이었다고 추론하는 것이 합당합니다.
➂ 의뢰인은 실수로 문을 열고 미처 고소인의 얼굴을 볼 틈도 없이 죄송하다고 하고 바로 문을 닫고 바깥에서 화장실 이용을 위해 기다렸습니다.
만일 고의로 문을 연 것이라면 바로 문을 닫지 않고 지켜본다거나 들어가려는 시도를 하는 것이 통상적인 강제추행의 범행양상일 것이며,
반대로 문을 닫은 이후에는 발각을 우려해 자리를 피하는 것이 일반적일 것입니다.
➃ 화장실 이용을 마치고 나오는 고소인을 추행하였다는 점도 정황상 납득하기 어렵습니다.
의뢰인이 추행의 고의로 화장실에서 나오는 고소인을 강제추행하였다면,
의뢰인은 술집에 있는 고소인을 재차 확인하고 그 자리를 피하는 것이 일반인의 상식에 부합한다고 할 것입니다.
그런데 의뢰인은 화장실 이용을 마친 뒤 다시 친구들과 합류하여 술자리를 이어나갔고 고소인을 의식하는 행동은 전혀 하지 않았습니다.
위 사실로 종합하여 보건대 고소인이 추행의 고의를 가지고 행동했다고 보기 어렵습니다.
3. 변호인의 조력
파운더스 하진규 변호사는 조사전 한시간 가량 일찍 의뢰인을 만나 위와 같은 변론내용을 준비하여 철저히 조사에 임하였고,
특히 수사관은 위 사안중 두번째 변론요지에 대하여 깊이 공감하고 다시 철저히 수사를 해보겠다고 하였습니다.
이후 조사사항과 항변사항을 정리한 변호인 의견서를 조사 후 4일 내에 신속하게 제출하여
경찰의 무혐의 의견 송치를 이끌어 내었고,
최종 검찰의 무혐의 처분을 이끌어 낼 수 있었습니다.
4. 결과
검찰 최종 무혐의 처분으로 의뢰인은 걱정을 놓을 수 있었고,
다시금 일상의 평온으로 돌아갈 수 있었습니다.
이처럼 어려운 와중에 언제든 의뢰인과 함께 의뢰인의 편이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