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사
[공연음란 기소유예] 나체 상태로 야외 주차장에서 발견된 사건
-
혐의
공연음란죄
-
처분결과
기소유예
"술에 취해 왜 나체 상태로 길에 누워 있었는지 모르겠습니다..
다만 그 어떠한 성관계를 한 적은 없습니다."
야외 주차장 길바닥에 나체 상태로 누워있었던 사실관계로 공연음란 혐의에 연루된 남녀 의뢰인은
조사 진행에 있어 변호인의 조력을 요청하였습니다.
변호인은 사건에 이르게 된 경위를 파악하기 위해 의뢰인과 상담을 진행하였고 의뢰인은 사건 당일의 자초지종을 털어 놓았습니다.
의뢰인 A씨와 의뢰인 B씨는 운동 모임에서 만난 사이로 사건 당일 경기를 끝낸 뒤 식사 후 술자리를 가지게 되었다 하였는데요.
장시간 술을 마시다 보니 두 사람은 만취 상태에 이르게 되었으며 다른 장소로 옮겨간 것까지 생각나고
그 이후의 상황은 기억나지 않는다 설명하였습니다.
이후 정신을 차려보니 현장으로 출동한 경찰과 마주하게 되었으며 경찰로부터
여성인 A 씨가 나체 상태로 야외주차장 길바닥에 누워 있었고 그 옆에 옷을 입은 남성 B 씨가 누워있었음을 알게 되었습니다.
이러한 사실관계로 공연음란 혐의에 연루되어 수사 대상이 된 것입니다.
형법 제245조에 규정되어 있는 공연음란죄는 공연히 음란한 행위를 한 사람이 처벌 대상이 되며
혐의가 인정될 경우 1년 이하의 징역, 500만원 이하의 벌금, 구류 또는 과료에 처하게 됩니다.
본 조항에서 핵심은 공연성과 음란한 행위가 되는 것으로 이 부분에 집중하여 살펴볼 필요가 있었었습니다.
먼저 공연성이란 불특정 다수의 사람이 인식할 수 있는 상태를 의미하는 것으로
꼭 다수의 사람이 인식할 수 있는 상태가 아닐지라도 음란행위를 목격할 수 있는 가능성이 있다 보인다면 인정될 수 있습니다.
의뢰인 사건의 경우 야외 주차장 길에서 발생한내용으로 공연성이 인정되기에 충분하였습니다.
다음으로 음란행위에 대하여 살펴볼 필요가 있었는데요.
음란행위라 함은 보통인의 성욕을 자극하여 성적 흥분을 유발하고 정상적인 성적 수치심을 해하여
성적 도의관념에 반하는 행위를 의미합니다.
이와 관련하여 대표적으로 성관계와 같은 성적 행위가 해당될 수 있으며
노상방뇨를 위한 단순 성기노출일지라도 전반적인 상황을 살펴보았을 때 음란성으로 인정된다면 처벌 대상이 될 수 있습니다.
의뢰인 사건에서 음란행위 기준을 살핌에 있어 A 씨가 나체로 있었으나
그 반면 B 씨는 옷을 모두 입고 있던 상태였던 것으로 두 사람이 성관계와 같은 성적 행위를 했다 볼 수 없었습니다.
또한 두 사람 모두 사건 당일의 상황이 정확하게 기억나지 않지만
공통적으로 성적 행위를 한 적은 없다 설명하는 상황이었던 것으로 A 씨가 노출을 한 것만으로
성적 행위를 했다 볼 수 없음에 대하여 주장할 필요가 있어 보였습니다.
다만 음란한 행위가 없었을지라도 나체상태로 길에 누워 있었던 것은 인정되는 것으로
의뢰인에 사건 해결에 필요한 양형자료 목록을 안내하여 준비할 수 있도록 하였고
이후 조사 진행 시 예상되는 질문과 답변의 내용을 정리하여 안내하였습니다.
조사 당일 변호인은 의뢰인과 동행하여 준비한 답변을 원만히 이어갈 수 있도록 도움을 드렸으며
조사가 끝난 이후 의뢰인에 대한 조서를 확인하여 불리하게 기재된 부분이 없는지 꼼꼼하게 확인하였습니다.
마지막으로 앞서 파악한 내용을 담은 변호인 의견서 작성 및 제출을 통해
의뢰인 A 씨와 B 씨가 사건 장소에서 음란한 행위를 하지 않은 부분에 대한 법리주장을 통해
사건이 원만히 마무리될 수 있도록 끝까지 세심한 조력을 드렸습니다.
그 결과 의뢰인 A 씨와 B 씨는 야외 주차장 길바닥에서 나체 상태로 누워 있어 연루된 공연음란 사건에 있어
기소유예 처분을 받아 마무리할 수 있었습니다.
공연음란죄 사건에 연루된 상황이라면 음란행위의 기준과 공연성 성립여부에 대하여 면밀히 살펴 대응해 나가는 것이 좋습니다.
앞서 언급된 바와 같이 단순 노상방뇨였을지라도 성기노출에 대하여 음란성이 인정될 수 있는 사안이기에
이와 관련하여 처벌 위기에 놓인 상황이라면 조속한 시일 내에 변호인의 조력을 요청하시어 해결점을 모색해 나가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